지난 10일, SK텔레콤이 22년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였다. 연결 매출은 4.28조원으로 YoY 4.0% 증가, 연결 영업이익은 4,324억원으로 YoY 15.5% 증가하였다. SKT 및 SKB 등 연결회사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였고, 5G 도입 초기에 발생하였던 마케팅비용 상각이 완료되면서 회계 기준 비용이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매출 항목별로 나누어 보면 SKT의 매출은 견조한 5G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YoY 3.2% 증가하였다. 순이익은 SK와이번스 매각, SK하이닉스 배당금 기저효과로 YoY 45.9% 감소하였지만 지난해 인적분할로 지분법 이익이 제외된 것으로 본연의 펀더멘탈과 연관된 것은 아니다.
SKB 역시 유료방송, 유선통신 가입자 기반 확대와 B2B 사업 확장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였다. 4분기 연속 IPTV 순증 M/S 1위와 B2B 신규 수주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원가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였다.
사업 부문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SK텔레콤 매출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유무선 통신 사업에선 신규 가입자 증가와 마케팅 비용 감소세가 확연히 드러났다. 5G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00만명이 순증한 1,088만 명으로 M/S 47.6%를 기록하여 확고한 시장 내 지위를 굳히고 있다. IPTV, CATV 가입자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성장이 정체된 시장인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 IFRS15에 따라 반영해 온 5G 도입 초기 마케팅 비용 상각이 제외되며 회계 기준 비용이 대폭 감소한 것이 이번 실적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3,908억원으로 YoY 10.3% 증가하였다. 회사는 유무선 신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유무선 고객 데이터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이 주효하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았다. SK스토아는 1분기 매출 895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T커머스 매출 1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3,609억원으로 YoY 17.4% 증가하였다. 데이터센터 수요 및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를 바탕으로 추세적인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AIVERSE 부분에선 구독 서비스가 1분기 GMV(총 상품 판매량) 1,300억원 수준을 달성하였는데 20~40대 중심으로 이용자가 증가하며 최근 이용자 100만 명을 돌파하였다. 메타버스 플랫폼 ifland는 집단 고객 대상의 서비스로 시장에 안착하였다. MAU는 출시월 대비 5배 성장한 135만을 달성하였으며, 모임, 소통, 개방형 플랫폼 등 핵심 기능을 고도화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사업의 빠른 scale-up을 위한 전략적 제휴와 투자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분기 역시 배당금 총액이 1800억원 정도로 주당 배당금은 830원으로 결정되었다.
22년 1분기 SK텔레콤 실적을 총평하자면 견조한 유무선 통신 사업에서의 매출을 바탕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VERSE 등의 다양한 사업에서 성장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5G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면서 통신 부문 영업이익이 개선된 점이 이번 분기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이라고 생각한다. 통신 사업 특성상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기는 어렵지만 꾸준한 5G 가입자 증가와 그로부터 비롯되는 꾸준한 매출을 통한 지속적인 분기 배당만으로도 매력적인 기업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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