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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1 - [기업 분석/미국 주식] - Nike, Inc
NKE '22 3Q Earnings | Released | Forecast | Prev. Period | Guidance (4Q) |
EPS | $0.87 (YoY $0.9) | $0.7158 | $0.83 | $0.9639 |
Revenue | $10.87B (YoY $10.36B) |
$10.63B | $11.36B | $12.84B |
3월 21일 장 마감 후 나이키가 회계연도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였다.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감소하였지만, EPS와 매출 모두 컨센서스를 비트하며 호실적을 발표하였다. EPS는 YoY 기준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공급망 우려와 중국 리스크를 뛰어넘은 매출은 YoY 5% 성장을 보였다.
세부적인 실적 내용을 들여다보면 나이키 다이렉트 매출이 $4.6 Billion으로 15% 상승 (환율 조정 시 17%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도매 판매를 통한 유통 과정에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D2C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나이키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에서 특징적인 것은 예상대로 중국 시장 매출이 감소하였으나, 북미와 EMEA(유럽, 중동 등), APLA(아시아 태평양,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매출은 수요 회복에 힘입어 성장했다는 것이다. 중국 매출 감소분을 상쇄시키고 남을 수요가 나타났기에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포괄손익계산서에서 드러나듯 판매 행정 비용이 물가 인상 여파로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률은 소폭이지만 증가하였다. tax rate이 상승하여 당기순이익 자체는 감소하였지만 소득세를 제하기 전 이익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재무상태표에서는 단기 투자가 전년도에 비해 19% 증가한 것이 특징이었고, 재고가 15%나 증가하였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작년에 공급망 문제로 재고 부족 사태가 났던 것에 비해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부채는 기존보다도 감소했다.
부분별 매출 성과를 들여다보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장비 매출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Equipment는 나이키 매출에서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하므로 매출에 큰 기여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보다 더 특징적인 것은 중국 시장에서 신발, 어패럴 모두 매출이 감소하였으나 APLA 지역에서의 성장과 EMEA에서 신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어패럴 매출이 21%나 증가한 것이다. 북미에서도 견조한 매출을 올렸으나 비용 증가로 인해 EBIT이 증가하지는 못하였다.
중국 시장 매출 감소를 상쇄시키고 남은 EMEA와 APLA 지역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실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이는 나이키가 전부터 수립해온 글로벌화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나이키 CEO John Donahoe는 이번 실적이 나이키의 'Consumer Direct Acceleration strategy'가 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총평하였다. 소비자와의 직접적이고 가까운 관계 형성을 통해 제품 혁신에 더 박차를 가하고 유통 채널 디지털화를 통해 변동성을 헤쳐나갈 기회를 만들었다고 발표하였다. 나이키의 디지털 매출은 19% 증가하였는데 북미 지역에서의 33% 증가라는 강력한 성장이 뒷받침되었다. 나이키 자체 매장 판매 역시 14% 증가하였는데 도매 판매는 1% 감소하였다(환율 조정 시 1% 상승).
앞으로도 D2C 전환과 디지털화가 가속된다면 향후 매출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키는 최근 D2C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대형 도매 업체들 (Zappos, Urban Outfitters 등)과의 계약을 끊었고, 아직 유지하고 있는 Foot Locker 등과의 계약에서도 공급량을 줄이며 자체 채널을 통한 매출에 집중하였는데 이러한 노력들이 이번 분기 실적에 좋게 반영되었다. 시장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며 공급 가능한 재고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매출 회복을 예상한다는 회사 측의 가이던스도 이번 실적 발표에서 나왔다.
물론 최근 일어난 중국 선전 지역 셧다운,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이슈는 이번에 발표된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기에 거시적인 리스크가 다음 분기 실적에 존재한다. 다만 러시아와 동유럽 지역 매출은 4%에 불과하며, 나이키 공장이 중국보다 베트남에 더 많이 분포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나이키가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D2C 전환와 매출 지역 다변화가 공급 관련 매출 감소분을 어떻게 상쇄시킬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에서 키 포인트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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