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미국주식이 답이다 2021

lucario 2021. 7. 31. 14:16

 

  • 제목: 미국주식이 답이다 2021
  • 저자: 이항영, 이승원, 장우석
  • 출판사: 예문
  • 읽은 날짜: 2021.03.09

 

 

Review

 

  작년에 국내 주식을 시작할 때부터 미국 주식을 언젠가는 하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언젠가는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고 국내 주식을 통해 어느 정도 내공이 쌓였을 때 미국 주식에 뛰어들을 생각이었다. 2020년 KOSPI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요인에도 불구하고 몇 년 간의 '박스피'에서 벗어나 '동학개미운동'을 통해 3000선에 진입하기는 데에 성공하였다. 과연 2021년에는 국내 주식 시장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 전망이 분분하고, 3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도 명확하게 예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시장의 변동성이 크다. 유동성장세가 전세계적인 흐름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특히 다른 나라, 그 중에서도 미국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아 변동이 심하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국내 주식에만 투자를 하면서도 미국 주식에 분산 투자를 해서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2월에 자대에 와서 적응을 마친 후 3월 초에 미국 주식을 시작하게 되었다. 주식 시장과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국내 주식을 하면서 어느 정도 갖추었다고 생각을 했지만 미국 시장에 뛰어드려니 조금은 막막한 감이 들었다. 미국 종목들은 어떻게 분석하는게 좋을지, 미국 주식 시장의 특징은 무엇인지, 국내 주식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뉴스를 통해 간접적으로는 배울 수 있었지만 확실한 가이드가 될만한 서적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병 자기개발지원비로 고민없이 이 책을 구입하여 책이 배송된 날 바로 완독하였다.

 

 

  책은 네 개의 파트로 나눠져있는데 첫번째 장에서는 미국 주식이 왜 주식 투자의 답인지 설명하고, 두번째 장에서는 미국주식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담았으며, 세번째 장은 글로벌 유망 종목 몇 개를 분석/소개해주고, 마지막 장은 미국 시장에서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ETF를 테마별로 소개하고 ETF 투자 가이드를 해주었다.

 

 

  미국 주식에 뛰어드는 개인 투자자들은 2020년에 급속히 증가하였다. 소위 '서학 개미'라고 일컬어지는데 이 책의 저자들은 오래 전부터 미국 주식을 분석해온 사람들이고, 전문가들이라 미국 주식의 다양한 측면을 알기 쉽게 독자들에게 소개하였다. 우선 저자는 미국 주식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강력하게 어필을 하였는데 미국과 한국의 최근 7년간 주가지수 추이만 비교하더라도 코스피가 제자리에 머물렀던 것에 반해 미국주식시장은 꾸준히 상승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미국 주식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미국 주식 시장의 위상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시가총액 약 3경 원의 시장으로 2만여 개의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ETF/ETP에 투자가 가능하며 전 세계 36개국을 대표하는 ADR(미국에서 발행한 증권) 투자가 가능한 미국주식시장은 단순히 규모가 큰 것에 그치지 않고 가장 투명하고 합리적인 시장이기도 하다. 한국보다 기관투자의 비중이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상하한가 제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미국 주식 투자의 결정적인 장점은 안전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달러는 기축통화로써, 국내외 경제 변동성이 강해질수록 달러를 보유해야 할 필요성은 커진다.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나의 경우, 미국 주식에 투자한 금액을 굳이 다시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차후에 미국에서 달러로 사용할 수도 있으므로 환차 손익을 따질 필요가 없다는 이점도 있었다. 실제로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해보니 환율이 오르든, 내리든 어느 정도 안정감이 생기는 기분이 들었다. 왜냐하면 환율이 오르면 미국 주식의 수익률이 부진해도 매도 후 원화로 환전하면 수익률이 커버되고, 환율이 내려가면 추가 투자를 하기 위해 예수금을 달러로 환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시장에 대한 헤지 개념에서도 달러를 보유하는 건 중요한 것 같다. 역사적으로 달러와 코스피 지수는 반대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공매도 재개부터 배당 자제령까지... 700만 개미들 뿔났다> - 2021.02.02. 조선비즈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2/01/2021020102559.html

 

 

  5월이면 국내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재개된다. 공매도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제한되어 있기에 불만이 많았던 제도였고, 개인 투자자들이 작년 팬데믹 시장을 역대급 상승장으로 만드는 데에는 공매도의 한시적 제한 조치의 영향이 있었다. 공매도가 재개된다면 한국 시장은 기관, 외국인에 비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의 상태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비해 미국 주식 시장은 개인의 공매도를 허용하고 (다만 미국 현지에서만 가능하다), 개인/외국인/기관의 실시간 수급 데이터를 표시하지 않는다. 국내 시장처럼 외국인, 기관에 의해 시장이 크게 변동했을 때 불안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또한, 동시호가가 없다. 한국 시장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주문을 내면서 호가를 왜곡시키는 일을 빈번한데 이러한 불합리가 없다.

 

 

미국 주식의 특징 10

  1. 상하한가 제도 X
  2. 동시 호가 X
  3. Pre-Market & After-Market
  4. 개인의 공매도 O (국내 주식과의 형평성 문제로 미국 현지에서만 가능)
  5. 개인/외국인/기관 실시간 수급 데이터 제공 X
  6. 심볼 혹은 티커 (ex. AMZN)
  7. 상승: Green / 하락: Red
  8. 실시간 시세 확인하기 위해선 사용료 필요 (증권사 어플에서는 15분 지연 시세 제공)
  9. 거래 시간 단축되는 날이 있음 (크리스마스 이브, 블랙프라이데이 전날)
  10. 양도소득세

-> 수익 250만원 초과 시, 초과 수익의 22%를 이듬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 자진납부

 

 

책을 통해 미국 주식 투자자로서 알아야 할 기본 사항들을 점검할 수 있었다. 양도소득세 납부의 경우 매도를 해서 차익실현을 할 때 다시 한번 꼼꼼히 알아보고 납부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미국 주식 업종 구분

  • Consumer Discretionary (임의소비재)
  • Consumer Staple (필수소비재)
  • Energy
  • Financial Services
  • Financial
  • Health Care
  • Industrials
  • Materials
  • Real Estate
  • Technology
  • Utilities

 

미국 주식 용어

  • Beat (Positive): 실적 예상치 상회
  • Miss (Negative): 실적 예상치 하회
  • In-line: 실적 예상치 동일
  • Surprise: 전년 동기 실적 대비 예상 10% 상승
  • Shock: 전년 동기 실적 대비 예상 10% 하락
  • Market Perform: 시장수익률
  • Out Perform: 시장수익률 상회
  • Under Perform: 시장수익률 하회
  • Hold: 보유
  • Neutral: 중립
  • Small Cap: 소형주 (시총 301위 ~ )
  • Middle Cap: 중형주 (시총 101위 ~ 300위)
  • Large Cap: 대형주 (시총 1위 ~ 100위)
  • Mega Cap: 초대형주

 

  책을 읽으면서 거듭 느낀 점은 미국 주식은 투명하고 실적대로 주가가 반영한다는 점이 다. 급등하는 종목을 매수하라는 조언까지 책에 나와있었는데 차트로 비교해보면 EPS와 주가 흐름이 대부분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미국 주식 투자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결국 기업들의 실적 체크를 잘해야 한다. 물론 FOMC나 국채 만기일, 선물/옵션 만기일 등등 챙겨서 봐야할 이벤트도 많지만 기업들의 실적 발표일을 제일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책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경제지표로 여러 지표를 소개해 주었는데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 몇 가지만 정리해본다.

 

유용한 경제지표

소비자물가지수 (Consumer Price Index)

- 내용: 소비자가 구입하는 소비재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물가 지수.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부분을 제외한 Core CPI가 중요

- 판단: 대표적인 물가지수로 연준에서 인플레이션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음. 금리 결정의 중요한 요소

- 발표: 1개월 전 데이터를 매월 중순 오전 8시 30분에 발표

 

 

ISM 제조업지수(ISM Index)

- 내용: The 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s Index의 약자로서 '공급관리자협회지수'라고 한다. 산출방식은 공급관리자협회에서 소비자신뢰지수와 같이 설문 조사를 통하는데, 50개 주의 20가지 업종에 속해있는 400개 회사로부터 새로운 주문(30%), 생산(25%), 고용(20%), 운송(15%), 재고(10%)에 대한 설문을 토대로 지표를 산출한다. 설문은 개선, 악화, 불변으로 간단하게 체크한다. 50을 기준으로 50 이하 시 경기수축을 반영하며, 50 이상 시 경기확장을 반영한다.

- 판단: 미국의 대표적인 선행지표로, 제조업 경제활동을 미리 예상할 수 있으며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지표이다. 미국 월가의 전문가들이 가장 신뢰하는 지표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전 달의 수치 변화와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을 가늠한다.

- 발표: 전월 데이터를 매월 첫 영업일 오전 10시에 발표

 

 

  미국 주식 외에도 주식 투자를 함에 있어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철학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미국 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이자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상장된 시장이기 때문에 단순히 기업들의 전망만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기술, 트렌드를 읽는 힘을 길러야 할 것 같다. 최근 <유엔미래보고서 2050> 같은 책을 읽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4차 산업, IoT, 자율주행 자동차, 2차 전지, 인공지능 등의 미래 기술이 생활에 점차 스며들고 있고 언젠가 시장의 주도주로 등장할 것이기에 지속적으로 신기술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변혁기의 투자 원칙

  • 신중한 종목 선택
  •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 염두
  • 변동성 대비한 관리, 포트폴리오 분산
  • "파괴적 혁신"에 주목

* "파괴적 혁신": 하버드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인 Clayton Christense가 개발한 개념으로, 단순하고 저렴한 제품 또는 서비스로 시장 밑바탕을 공략해 기존 시장을 파괴하고시장을 장악하는 전략. 최근에는 세상에 없던 신기술과 서비스로 기존 산업 체제를 파괴하고 독자 영역을 구축하는 의미로 확대 해석되고 있음.

 

"변혁의 시기에 파괴적 혁신 기업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추격 기업과의 격차는 더욱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 ARK인베스트 CEO Catherine 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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