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 2021 2Q Earnings
AAPL '21 2Q | Released | Forecast | Guidance (3Q) |
EPS | $1.3 (YoY $0.645) |
$1.01 | $1.23 |
Revenue | $81.43B (YoY $59.69B) |
$73.33B | $84.55B |
애플은 7월 27일 2021년 2분기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81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희석주당이익은 1.30달러이다. 사상 최고 3분기 실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서비스 부문에서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한 점이 특징적이다.
Apple의 CFO인 루카 마에스트리(Luca Maestri)는 "모든 지역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하고, 모든 제품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으며, 활성 설치 기기(AIB, active installed base)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해당 분기에 210억 달러의 영업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약 290억 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했으며, 우리의 장기적 성장 계획을 뒷받침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를 계속 이어왔다"고 밝혔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끈 건 역시나 아이폰이었다. 2분기 아이폰 매출은 395억7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9.8% 증가했다. 기존 아이폰 사용자가 신규 모델로 교체하고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대거 넘어오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팀 쿡 애플 CEO는 분석했다. 서비스 사업부 매출(174억8600만달러)도 32.9% 증가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맥(MAC)과 아이패드 매출은 각 16%, 12% 늘어났다. 해당 분기 동안 애플은 위치추적기 에어태그, 2세대 애플TV 4K, 24형 아이맥(iMac), 아이패드 프로 5세대 등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놀라운 점은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아이폰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점이다.
많은 IB에서 투자의견을 상향하였지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델타변이가 심해지면 하드웨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고, 3분기 성장세가 너무 가파라 2022년 실적에 오히려 부담이 될 거라는 견해도 존재했다. 또한,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이슈가 애플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애플은 9월 공개할 아이폰 신제품을 올해만 1억 대 이상 판매할 계획인데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면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최근 다시 급증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 역시 우호적이지 않은 변수다. 빅테크 기업을 겨냥한 반독점 규제도 위협 요인이다.
그럼에도 애플의 실적이 앞으로도 견실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기존의 하드웨어 디바이스 매출과 더불어 강력하게 소비자들은 락인하는 서비스 부문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애플 피트니스, 애플 뮤직과 같은 애플 서비스 유료 가입자들은 1년 전보다 1억 명이 늘어난 7억명에 달한다. 이러한 원인으로 애플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EPS와 매출 모두 이번 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